
2위 승점 10차이로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절대 방심은 없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여전히 매 경기가 위기라며 고삐를 바짝 쥐었다.
서울은 안양과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2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4승 5무 4패(승점 47)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23경기 승점 37)과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월드컵 휴식기 전 2위와 5점 차였을 때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무 1패로 주춤했을 때도 7점 차였는데 위기라는 말이 나왔다"며 "지금 10점 차로 벌려 놨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사실상 위기다. 매 경기를 어떻게 잘 헤쳐 나가고 분위기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4-2 대역전승을 거두며 김천 상무, 전북 현대전 연속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탔다.

서울과 안양의 맞대결은 역사적 배경 탓에 더욱 뜨겁다. 2004년 서울의 전신 구단이 안양을 떠나 연고를 이전한 뒤, 안양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 운동을 벌여 2013년 FC안양이 창단됐다. 연고 이전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이 엇갈리는 만큼 승점 3 이상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4월 1-1, 5월 0-0)과 지난 시즌 전적(1승 1무 1패) 모두 팽팽했다.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김 감독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안양전뿐만 아니라 대전전, 다음 포항전도 다 중요하다"면서도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 만큼 감독과 선수들도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파이팅 넘치게 부딪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양 원정의 까다로움을 짚으며 "안양 선수들은 홈에서 항상 텐션이 좋고 더 집중한다. 상대가 못하는 것을 파고들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며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서 초반에 선제골이 어느 시점에 터져주느냐가 오늘의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서울은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문선민,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을 2선에 배치했다. 김진수, 로스, 야잔, 박수일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킨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 김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되찾은 송민규와 문선민을 후반에 같이 넣기보다는, 문선민을 먼저 선발로 투입해 공수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다"며 "교체로 들어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인 만큼 (송)민규도 오늘 들어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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