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신동' 김예건(18)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단 6일 만에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3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우브의 드라간 자이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제문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5연승(승점 15)을 달린 즈베즈다는 골 득실 우위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 25일 즈베즈다와 5년 계약을 맺고 입단한 김예건은 곧바로 데뷔 기회를 잡았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디미트리예 사리치와 교체돼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11분간 활약한 김예건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득점 기회 창출에 깊이 관여했다. 투입 직후인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정교한 컷백을 내줬으나 마테이 가스타로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예건이 우측을 파고들며 올린 왼발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미르코 이바니치가 터닝 슛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이날 볼 터치 10회, 키패스 1회를 기록한 김예건에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부터 평점 6.4를 받았다.

2008년생인 김예건은 전북 현대 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유럽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을 눈앞에 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을 돌렸다. 올해 3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구단 최초로 고교생 신분으로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무대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7월 만 17세 나이로 K리그1에 데뷔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역대 K리그1 최연소 득점 7위(만 17세 11개월 4일)에 올랐다. K리그1 통산 성적은 8경기 1골이다.
김예건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즈베즈다를 첫 유럽 진출 행선지로 택했다. 이적료는 약 50만 유로(약 8억원)다. 전북은 향후 김예건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의 25%를 받는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세르비아 현지 역시 김예건을 즉시 전력감이자 향후 재이적 수익을 창출할 핵심 자원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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