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엔트리를 앞당겨 시행했음에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던 최지민(23)은 자리를 잃었다. 야구가 없었던 월요일에 8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31일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KIA 투수 최지민과 외야수 이창진, 내야수 오선우,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과 외야수 원성준, 포수 박성빈,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 SSG 랜더스 투수 이준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지민의 말소가 눈길을 끈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듬해 KIA의 핵심 불펜으로 등극했고 2024년 KIA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제구 불안 문제를 노출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엔 많은 장타를 허용하며 42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ERA) 7.50에 그치고 있다.
두 차례 2군을 다녀온 최지민은 지난 7월 24일 다시 1군에 합류했으나 7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실점(9자책)하며 무너졌다. 특히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선 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고 결국 9월을 앞두고 시즌 3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오선우, 이창진도 함께 2군으로 향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치고 있는 오선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25로 더욱 부진했고 이창진 또한 올 시즌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결국 콜업 후 6일을 머문 뒤 다시 2군으로 향했다.

KIA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2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 2위 KT 위즈와 5경기 차 3위다. 4위 LG 트윈스와는 승차가 없고 5위 두산 베어스와도 2경기 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변수까지 있어 어떤 시나리오도 가능한 상황이다. 9월을 대폭 엔트리 변화와 함께 맞이할 예정이다.
키움도 3명의 선수를 2군으로 보냈다. 4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부진한 선수들을 1군에서 말소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최주환은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29 3홈런 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0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이 0.083까지 곤두박질쳤다. 원성준과 박성빈도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1군에서 짐을 쌌다.
한화는 외야수 이원석을 2군으로 보냈다.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271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231으로 주춤했고 급성장한 한지윤과 김태연까지 외야에서 기회를 얻으며 1군에서 자리를 비웠다.
SSG는 투수 이준기는 지난달 25일 확대엔트리 시행과 함께 1군에 등록됐지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채 짐을 쌌다. 당초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로 인해 일정이 꼬이며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