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와 래퍼 등 부유층 인사들을 납치하려던 '간 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18세 청년 클레망 L이 갱단을 조직해 유명인들을 상대로 납치 범죄를 모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클레망의 휴대전화 두 대에서 표적 26명의 주소와 개인정보를 찾아냈다. 약 2억 파운드(약 3665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음바페가 핵심 표적이었다. 튀르키예 출신 육류 사업가와 보석상, 유명 래퍼 등 막대한 재산을 가진 이들도 명단에 올랐다.
당시 클레망은 매춘 알선과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 중이었으나, '레스터 Z'라는 가명으로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을 이용해 감옥 안에서 갱단을 지휘했다.
이들의 음모는 지난 5월 파리에서 벌어진 무장 강도 사건을 계기로 꼬리를 밟혔다. 권총으로 무장한 갱단원 2명이 파리의 한 시계점을 털어 12만 8000파운드(약 2억 35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1개를 훔친 뒤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다. 도주 30분 만에 한 명이 트럭과 충돌해 체포됐고, 곧이어 나머지 한 명도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수사해 배후에 있던 클레망과 공범을 적발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은 "중범죄로 수감 중인 피고인이 유명 축구선수와 래퍼를 노린 새로운 범죄를 꾸몄다"며 "그가 영위하는 범죄적 삶을 고려할 때 독방 수감만이 현실을 깨닫게 할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클레망은 이미 마약 범죄 2건과 폭력 강도 1건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과거 요리 자격증을 준비하다 학교를 자퇴했다.
클레망은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주동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보스와 행동대원 사이에서 연락만 담당했다"며 말했다.
이어 최후 변론에서 "미치광이와 테러리스트들이 우글거리는 독방에 갇혀 있어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어릴 적부터 꿈꿔온 셰프가 간절히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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