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9)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명단에서 전격 제외되며 구단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토트넘 감독은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6~2027시즌 EPL 3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히샬리송의 로스터 제외 사실을 공식화했다. 토트넘이 EPL 사무국에 제출한 25인 명단에는 부상 중인 사비 시몬스와 윌송 오도베르도 포함됐으나 히샬리송의 이름은 완전히 배제됐다.
당장 5일 밤 치러지는 노팅엄전부터 그의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진을 재편한 셈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조치가 선수의 지속적인 이적 요청에 따른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히샬리송이 프리시즌 초반부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이에 구단은 오마르 마르무시 등 대체 공격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단 제외는 내 결정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수순이다. 나는 팀에 자부심과 올바른 열정을 가진 선수만 원한다. 여기에 남기 싫다면 나가면 된다"고 강경하게 못 박았다.

상황은 다소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히샬리송은 EPL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에버턴의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나 오는 6일 마감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 시장이 열려 있어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향후 이적 절차에 대해 "추가 제의 수락 여부 등 그 외의 모든 일은 내 소관이 아닌 구단의 책임"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한때 이적설이 돌다 잔류를 택한 루카스 베리발에 대해서는 "팀에 남겠다고 마음을 바꿨고 잠재력이 아주 대단한 선수이기에 그에게 집중하며 함께 갈 것"이라며 히샬리송과 철저히 대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만약 히샬리송이 며칠 내로 이적하지 못해 토트넘에 잔류하더라도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뛸 수 없다. 손흥민(LAFC)의 토트넘 시절 든든한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했던 히샬리송은 끝내 토트넘과 파국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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