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풋볼(NFL) 명문 샌프란시스코 49ers가 가짜 선수 사기극, 사령탑의 교통사고 은폐 의혹, 구단주의 함정수사 성매매 체포 등 유례없는 악재들로 얼룩진 역대 최악의 프리시즌을 보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LA 램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위해 약 16시간 비행을 거쳐 이동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두 팀의 여정은 극과 극이었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비시즌은 단순한 혼란을 넘어 기괴함 그 자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구단주의 성매매 파문으로 얼룩진 49ers는 사령탑의 교통사고 은폐 의혹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일 샤나한 감독은 지난 7월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찾으려다 전방 주시 태만으로 심각한 교통사고를 냈다. 샤나한 감독은 뇌진탕과 함께 코, 손,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매체는 "2017년 부임 이후 줄곧 구설수 없이 팀을 이끌어온 샤나한 감독이지만, 구단 수뇌부가 샤나한 감독의 부상 상태와 사고 세부 내용을 11일 동안 숨기면서 상황을 더 험악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구단주의 성매매 스캔들은 직격탄 그 자체였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9ers의 구단주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제드 요크가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의 한 트레일러 파크에서 140달러를 주고 성매매를 시도하다 위장 경찰관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문 자산만 85억 달러(약 11조 4000억 원)에 달하며 개인 순자산 역시 5억 달러(약 660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억만장자 요크는 징역 1일과 115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법적 문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NFL 사무국의 개인 품행 정책 위반에 따른 추가 조사와 징계 검토를 받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수년간 닉 보사, 프레드 워너, 조지 키틀 등 핵심 자원들의 잦은 부상으로 발목을 잡혀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 시즌 역시 와이드 리시버 리키 피어솔이 후방십자인대(PCL) 부상 재발로 시즌 아웃됐고, 수비수 샘 오쿠아이노누가 멜버른 훈련 중 발 골절상을 당했다. 다만 매체는 "대부분의 핵심 선수들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며 "필드 밖은 난장판이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안정감을 유지해 1994년 이후 첫 슈퍼볼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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