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극적인 사망이다. 영국 경마계 레전드가 친형과 몸싸움 끝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미러'와 영국 매체 '더선' 등 현지 언론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경찰(PSNI)은 다운 카운티 뉴타운아즈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이던 전직 기수 패디 도나히(39)가 사망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산 60승 이상에 빛나는 도나히는 친형과 다툼 끝에 사망했다. 현지 매체 '코트 뉴스 NI'에 따르면 두 형제는 사건 당일 함께 장례식을 다녀온 직후 충돌했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이번 사건을 단 한 번의 가격으로 일어난 '원 펀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도나히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엿새 만인 지난 일요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친형인 조셉 도나히(46)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지난주 뉴타운아즈 치안법원에 출석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의뢰인은 벌어진 비극적인 일에 대해 극심한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시 미러'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경찰은 "30대 남성의 사망을 둘러싼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며 "지난 7일 뉴타운아즈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피해 남성이 일요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도나히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영국 평지 경마 무대에서 활약한 인기 기수였다. 통산 63승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두며 8만 7810파운드(약 1억 55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전성기를 누렸다. '더선'은 "도나히는 선수 지러 영국과 바레인 등에서 활약해 세계 경마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나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유족과 경마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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