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황제' 김연경(38)이 자신을 보고 꿈을 키운 어린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KYK 파운데이션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에서 '2026년 KYK 유소년 장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연경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과 전체 장학생 22명 가운데 20명, 선수 가족들이 참석했다.
2024년 설립된 KYK 파운데이션은 유소년·청소년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 병원을 통한 검진과 치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빠르게 넓어졌다. 지난해 배구 선수 9명을 첫 장학생으로 선발했고, 올해는 스포츠클라이밍과 태권도, 철인3종, 펜싱, 수영, 스노보드 등으로 종목을 확대해 11개 종목에서 13명을 추가했다. 현재 총 22명의 유소년·청소년 선수가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선수들이 최근 운동 생활과 앞으로의 목표, 재단에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올해 V리그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목포여상 리베로 양다영(18)은 "김연경 이사장님을 보고 꿈을 키워왔다"면서 "KYK 재단으로부터 단순히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저를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더 책임감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감은 안 되지만 올해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후회 없이 드래프트를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발안중 3학년 펜싱 에페 유망주 김도하(15)에게는 장비 지원 자체가 큰 힘이다. 김도하는 "최근 세계적인 이슈들이 겹치면서 장비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재단의 지원을 받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지원을 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바른 선수로 커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선수들에게 특별한 추억도 선물했다. 전문 사진작가가 각 장학생의 종목과 개성을 담은 프로필 사진을 직접 촬영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김연경 이사장은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이 올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재단의 가장 큰 성과"라며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장학생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미래의 후배들에게 다시 도움을 주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한다. 꾸준히 힘이 되는 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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