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향해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경계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 팀은 나란히 4강에 올라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니콜라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요르단까지 제압했다. 이번 대회 개막 이후 4전 전승이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대 강점은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2점을 기록한 한국은 일본전에서도 100점을 채웠고, 요르단과의 8강에서는 무려 114점을 몰아쳤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세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이런 한국의 상승세를 중국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한국이 요르단을 대파하자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중국 남자농구의 금메달 도전 최대 라이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1쿼터부터 조금씩 힘을 내며 28-8로 앞서는 등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며 "이후 세 쿼터 동안 선수들을 조절하고 실전 훈련을 병행하는 듯한 방식으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이현중이었다. 이현중은 요르단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경기 조율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매체도 "이현중은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이현중의 활약은 꾸준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전 24점, 일본전 16점, 요르단전 28점을 올렸다. 4경기에서 총 91점, 경기당 평균 22.7득점이다.
시나닷컴도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을 모두 꺾었다"며 "이 기간 이현중은 경기당 평균 22.7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경계한 것은 이현중 한 명만이 아니었다. 매체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에는 유기상과 이정현 등도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요르단전에서 유기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외곽포 3개와 함께 12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도 든든했다. 이우석은 11점, 변준형은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고 부상에서 돌아온 여준석도 9점을 보탰다.
매체는 "한국이 일본전에서 완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강한 팀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4강에 올랐다. 중국은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7-78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홈팀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이 이란을 넘고 중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결승에서 한중전이 성사된다.
중국도 이 가능성에 주목했다. 매체는 "많은 팬들과 매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이 높은 확률로 중국과 한국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최근 맞대결 기억도 달갑지 않다.
지난해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에서 한국은 중국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홈경기뿐 아니라 베이징 원정에서도 중국을 꺾었다. 당시에도 이현중과 이정현 등이 맹활약했다.
시나닷컴은 "이제 두 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한국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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