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 대승이 결정적이었다. 이민성호 한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단 한 경기 만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이민성호가 호재를 맞았다. 이라크의 기권으로 3팀만 편성된 D조에서는 1승씩을 거둔 한국과 사우디가 나란히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전 전패를 당한 카타르는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다.
총 15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남자축구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올라 메달 경쟁을 펼친다. 카타르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한국과 사우디는 최종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기 8강 진출의 발판은 첫 경기 대승이었다.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전반전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카타르를 4-1로 대파했다.

당시 한국은 김명준(KRC 헹크)을 원톱에 두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을 2선에 배치해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전반 7분 주장 김지수(브렌트포드)의 롱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추가골, 전반 추가시간 이승원(강원FC)의 크로스를 마무리한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에만 엄지성이 3골을 몰아쳤다. 후반 21분 김명준의 네 번째 골까지 터진 한국은 후반 막판 만회골을 내줬으나 양민혁(베스테를로), 강상윤(전북현대), 이현주(아로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등 교체 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현재 한국은 사우디와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뤘다. 골 득실(+3)에서 사우디(+2)에 앞서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성호는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8일 오전 도요타시 스포츠파크 육상구장에서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는 숙소 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에서 실내 훈련을 이어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2023년 개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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