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에게 발목을 밟힌 페데리코 발베르데(28)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의료진 검사 결과 발베르데가 왼발목에 심각한 외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 출전과 이강인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해당 부상은 이강인과 연관 있다.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 전반 막판, 이강인이 태클을 시도하다 발베르데의 발목을 강하게 밟았으나 별도의 경고나 퇴장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 발베르데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태클 장면이 인쇄된 종이를 직접 들어 보이며 심판진을 맹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주심은 더비를 맡을 경험이 부족하다"며 "레알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만 있게 해달라. 미리 짜인 판이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이 경기장에서는 비정상적인 일들이 일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 바르셀로나 심판 매수 의혹 사건까지 지목하며 "네그레이라는 이제 없나, 아니면 아직도 있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네그레이라 스캔들'은 바르셀로나가 과거 스페인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인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측에 거액을 건네 불거진 심판 매수 의혹 사건이다.
레알 구단 공식 방송도 이번 판정을 두고 "역겨운 수준"이라며 구단 차원의 불만을 표출했고, 선수단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반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판정 논란에 대한 즉답을 피했고, 골키퍼 얀 오블락 역시 주심과 비디오판옥(VAR)이 결정한 사안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경기는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의 1-2 패배로 끝났다. 후반전 초반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딘 하위선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그리말도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기점으로 한 조너선 데이비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레알은 후반 4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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