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이름이 세 번이나 불렸다. 특급 유망주들의 눈에도 현재 KBO리그 최고 타자는 역시 김도영이었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먼저 10개 구단은 단장들이 차례대로 마이크를 잡고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호명된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무대 위로 올라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사회자는 그 중 3명의 투수 지명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프로에 와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누구인가"였다.
답은 모두 똑같았다. 3명의 투수 모두 "김도영"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부산고 투타겸업 하현승은 "투수로는 제일 잘 치시는 김도영 선배님이랑 상대해보고 싶다"며 "타자로서는 대한민국 에이스 곽빈 선배님의 볼을 한 번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서울디자인고 박근서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제일 잘 치고 있는 김도영 선배에게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가 1라운드 9순위로 선택한 설악고 민주홍 역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배님과 가장 붙고 싶다"며 "지금 리그 최고의 타자이기도 하고 잘 친다고 생각해 상대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고교 최고 투수들이 바라보는 명실상부한 한국 '넘버 원' 타자는 단연 '김도영'인 것이다.
2024년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 1위(40개)를 비롯해 장타율 2위(0.639), 득점 3위(106개), 타점 5위(102개)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톱타자의 중책을 맡아 대한민국의 5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도영은 그냥 스타가 아니라 '슈퍼 스타'"라는 말이 한국 야구와 각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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