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이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23일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과 함께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9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경기하게 됐다. 어제와 그제 선수들이 합류해 모든 게 완벽하진 않겠지만 내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어떻게 회복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회복이 쉽진 않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고통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계속 가지고 가는 것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앞으로 축구선수 생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 마음을 돌리는 것도 선수들이다. 열정적이고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이 끝나고 4경기를 할 수 있는 소집 기간이 주어졌다. 이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런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큰 영광이다.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즐거운 모습,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큰 발걸음을 해주시는데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약속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훈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실제로 모레노 1기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04) 등 유럽파 주축 자원들이 변함없이 포함된 가운데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박태준(김천 상무), 김민수(레인저스) 등 3명의 새 얼굴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K리그1 1위를 질주 중인 FC서울의 구성윤, 정승원, 최준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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