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쿠수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 조(일본)에 0-2(3-6, 6-7<4-7>)로 패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흐름을 내줬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상대 서브게임을 공략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31분 만에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게임 스코어 3-2에서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브레이크백을 허용했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6-5에서 나왔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상대 서브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어드밴티지를 잡으며 세트를 따낼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남지성-박의성 조가 먼저 미니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일본 조가 끈질기게 추격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4-5에서 미니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후 상대의 두 차례 서브에서 연속 실점하며 타이브레이크를 4-7로 내줬다.
전체 경기 시간은 1시간31분이었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임용규-정현 조 이후 12년 만에 한국 테니스의 남자복식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두 선수는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남지성은 ATP 복식 랭킹 112위, 박의성은 288위로, 두 선수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함께 우승했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ATP 챌린저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결승 상대인 쿠수하라-나카가와 조 역시 만만치 않은 복식 전문 조였다. 두 선수는 같은 실업팀인 이요은행 테니스단 소속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왔다.
쿠수하라-나카가와 조는 국제대회에서 16차례 합작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3월 일본 요카이치 챌린저에서도 남지성-박의성 조와 맞대결한 바 있다.
이번 결승에서도 두 팀은 2세트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일본 조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남지성-박의성 조는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지성-박의성 조의 은메달을 끝으로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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