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현지 언론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인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두 얼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모레노호에서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복귀해 아쉬움 털어내기에 나선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서 겪은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소속팀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하며 다가오는 주말 경기 준비 상황을 조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차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2026-2027 라리가 8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재 5승 1무 1패(승점 16)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1)를 쫓는 아틀레티코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강인의 알라베스전 출격 전망은 밝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해 하프타임에 교체되며 우려를 샀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도 "발목은 큰 부상이 아니다. 잘 관리하면 된다"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적절히 안배받은 만큼 몸 상태와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에 큰 기대를 모았으나 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활약상은 소속팀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비해 다소 조용했다는 평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3경기에서 총 218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맹활약에 비하면 조용한 행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페인 무대에서는 여전히 팀의 핵심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눈부신 출발을 알렸다. 말라가, 오사수나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차례나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더불어 스페인 라리가 9월 '이달의 골'과 구단 팬들이 뽑은 '9월 최고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현지 언론도 부상 우려를 털어낸 이강인의 알라베스전 선발 출전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지난 오사수나전 이후 3주 만에 리그 득점포를 재가동해 팀의 선두권 도약과 확고한 입지 다지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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