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에 빠진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수원KT에 79-88로 졌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1승 2패가 됐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졸전이었다. 코트 안에서 약속했던 플레이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나부터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노는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26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4쿼터 턱밑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수비가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손 감독은 핵심 선수의 컨디션과 부상 악재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오브라이언트는 출전 시간을 나눠서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오늘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막판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간 켐바오에 대해서는 "정확한 상태는 내일 아침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스카티 제임스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제임스를 살리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에 대해 묻자 손 감독은 "어떻게든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더불어 "다른 팀도 똑같이 외국인 선수는 2명이다. KBL은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그 선수가 계속 이런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팀 전체가 힘들어진다"며 "그 친구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시즌 중반부에 치고 나갈 수 있다. 국내 선수들도 이를 다 이해해주고 있지만 참 많이 어렵다. 쉽게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상대 가드 옥존에게 21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외곽 수비에 대해서도 자책을 이어갔다. 손 감독은 "옥존을 상대로 디펜스를 준비해 나왔는데 거의 먹혀들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조직력도 문제였겠지만, 결국 팀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내 문제 아니겠나"라고 자책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