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SOOP 수퍼스 김세진 감독이 창단 첫 공식 경기에 결장한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에 대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0-3(21-25, 16-25, 19-25)으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CT 등은 이상이 없다는 데 본인은 어지럽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같이 안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로 창단한 SOOP은 이날 컵대회 1차전을 통해 첫 공식전을 치렀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 완패를 면치 못했다. 상대인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15점을 책임진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오드리아나는 팀 훈련 도중 공을 머리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진 감독은 "발목이나 어깨, 무릎 이런 거라면 다음 조치에 대해 판단할 텐데, (오드리아나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만 한다. 갑자기 데려왔다가 경기 도중에 어지럽다면서 빠지면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휴식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에 대해서는 "세터들도 점수가 안 나니까 답답했을 거다. 다만 세터들의 토스가 흔들린 게 아니었다. 어디를 줘야 할지 헷갈린 거다. 믿는 구석이 하나씩 있으면, (상대처럼) 빅토리아가 때려주듯이 해결하라고 하면 좋은데 그런 공격을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세터들과 대화해서 부담을 좀 덜어줘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강한 서브를 때렸을 때 흔들린 거 빼고는 사이드아웃 등에 대한 이해도는 올라왔다고 본다. 수비 위치 잡는 거나 커버플레이 들어가는 움직임 등을 잘 찾은 점 등은 훈련했던 부분대로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첫 경기부터 팀 승리를 이끌며 한국 무대 데뷔전 데뷔승을 거둔 마나베 마사요시(일본) 감독은 "첫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날 활약한 임명옥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없이 플레이를 해줬다"며 "박은서도 공격수와 합이 맞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훈련했던 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배구 V리그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컵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광주 여수에서 열린다. 여자부 7개 구단이 11일부터 18일까지, 남자부 7개 구단은 19일부터 25일까지 우승컵을 놓고 각각 격돌한다. 남·여 모두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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