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2년 차를 맞은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19)가 더 많은 출전과 기약을 다짐했다.
방강호는 지난 12일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맞이 기자 간담회 후 스타뉴스와 만나 비시즌 소회와 새 시즌을 각오 등을 전했다.
본지가 개최한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배구 부문 초대 스타상을 수상한 지 어느덧 1년여가 흐른 지금,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방강호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막 들어온 신인이었다. 지금은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런저런 분위기도 조금씩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가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2년 차를 맞이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대체 발탁돼 아시아선수권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러나 소속팀 합류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방강호는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건 맞지만, 새로운 세터 (이)민규 형이 왔는데 한 달 이상 호흡을 못 맞췄다"며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 체제의 고강도 훈련도 착실히 소화 중이다. 방강호는 "전에 계셨던 감독님보다 확실히 훈련 강도도 높아졌다"며 "오전에 웨이트 훈련을 하고, 유산소 인터벌 등 체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는 훈련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13경기에 출전했던 방강호는 새 시즌 목표를 구체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강호는 "작년에 큰 조바심은 없었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 수를 작년보다 늘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은 15경기 이상, 많게는 20경기까지도 목표로 잡고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외국인 용병 선수들과 공격에서 맞물릴 텐데 블로킹과 서브에서 좀 더 장점을 살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무대에서 일본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얻은 전술적 깨달음도 성장의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방강호는 "일본은 항상 파이프를 살려서 공격수 네 명을 항상 만들려고 하는 플레이를 한다"며 "항상 첫 볼에 대한 컨트롤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 점을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코트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이다. 방강호는 "형들이 각자 코트 안에 들어가면 뿜어내는 '영향력'이라는 게 엄청나다. 그런 영향력을 저도 배우고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은퇴하기 전에 정규 시즌, 챔프전 우승 한 번 해보는 게 꿈이고, 여기 한국전력에서 오래오래 남아서 서재덕 형처럼 '원클럽맨'이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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