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오스틴 딘(33)이 자신의 생일날 선제 투런으로 축포를 쐈다.
오스틴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더니 박해민이 1루 땅볼로 선행 주자를 삭제하고 1루에 안착했다. 이게 오히려 행운이 됐다.
곽빈은 1루의 박해민을 견제하느라 타석의 오스틴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오스틴은 2B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공을 끈질기게 걷어내며 기회를 노렸고 높게 들어온 커브가 결국 방망이에 걸렸다. 이 타구는 시속 169.2km로 빠르게 날아 119m 멀리 좌측 담장 밖으로 향했다. LG에 2-0 리드를 알리는 선제 투런포.
마침 이날은 오스틴의 33번째 생일이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543타수 180안타) 41홈런 127타점 114득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635 OPS 1.062로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도 0.385로 분위기를 가져올 줄 아는 타자였고, 두산을 상대로 타율 0.348(66타수 23안타) 2홈런 6타점, 곽빈을 상대로도 9타수 3안타(타율 0.333) 1홈런으로 강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00을 약했던 오스틴은 그 우려를 단번에 날리는 대형 홈런으로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LG는 홍창기(33·우익수)-박해민(36·중견수)-오스틴 딘(33·지명타자)-문정빈(23·1루수)-문보경(26·3루수)-송찬의(27·좌익수)-구본혁(29·유격수)-박동원(36·포수)-신민재(30·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39).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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