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 학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체육학회 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한국체육학회는 각 분과 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우수 박사학위 논문을 엄격히 심사한 끝에, 이 회장의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스포츠우표를 통해 본 북한 스포츠(1946~2025)'를 인문사회 분야 우수 논문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기념 제64회 한국체육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폐쇄적인 북한 스포츠의 특성상 정보 접근이 극히 제한된 환경 속에서 '스포츠우표'라는 독창적인 사료를 발굴·분석해 북한 체육의 역사적 변천과 정책적 특성을 규명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향후 남북 스포츠 교류와 협력 연구에 귀중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훌륭한 연구들이 많은 가운데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육학의 학문적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현장과 학계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 회장은 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단상에 올라 체육계의 냉정한 현실 진단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현장을 총괄 지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일부 구기 종목과 신규 세부 종목의 약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수영·유도·태권도 등 역대 효자 종목들의 국제 경쟁력 약화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 강국들의 매서운 추격을 짚었다.
그는 "종합 3위라는 겉으로 드러난 순위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우리 스포츠의 현주소를 뼈아프게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체육계 전체가 머리를 맞대는 계기로 삼아 다시 한번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도약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하키협회 회장, 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를 거쳤으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 한국체육학회 산학협력 부회장, 국립스포츠박물관 자문위원, 국제사이클연맹(UCI) 솔리다리티위원회 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교류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아울러 국립합창단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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