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여자 배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미들블로커 위몬랏 타나판(24·아란마레 아키타 쇼나이)이 새롭게 출범한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선다.
일본 '발리볼 매거진'은 16일 "타나판이 SV리그 개막 컨퍼런스에서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전 승리 비화와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인 타나판은 182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블로킹과 빠른 네트 플레이가 강점인 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들블로커다. 2023년 도레이 애로우즈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군마 그린 윙스를 거쳐 올 시즌 아란마레 아키타 쇼나이에 합류하며 일본 리그 경험을 탄탄히 쌓고 있다.
타나판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연파하며 태국의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다.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는 단 1장의 직행 티켓이 걸려 있어, 태국이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만 했다.
그는 평소 상대해 온 일본 대표팀을 두고 "신장과 관계없이 뛰어난 리시브와 끈질긴 수비로 승리하는 훌륭한 팀"이라며 깊은 존중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치열했던 준결승전을 떠올리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타나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3·4위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절대 싫었다. 오직 금메달과 은메달만 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우리만의 배구를 밀고 나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의 감격도 전했다. 타나판은 "여전히 꿈만 같다. 선수단 전원이 단 한 번이라도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타나판은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유일하게 밟지 못했던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룬 동료들에 대한 강한 자부심도 함께 드러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타나판은 아란마레 아키타 쇼나이의 주축 선수로서 SV리그 코트를 누빈다. 그는 "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이번 시즌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팬들에게 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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