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친 날, 로스앤젤레스FC(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은 또 다른 이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장 곳곳이 핑크빛 '헬로키티 세상'으로 변신했다.
LAFC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의 멀티골을 모두 도운 뒤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LAFC가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였다.
하지만 이날 BMO 스타디움에서는 손흥민의 맹활약 못지않게 눈길을 끈 장면이 또 있었다.
LAFC가 '헬로키티 나이트'를 개최하면서 경기장 전체가 헬로키티로 물들었다.
관중석과 경기장 주변에서는 핑크와 검은색을 활용한 헬로키티 의상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헬로키티 캐릭터가 크게 새겨진 재킷과 가방,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착용한 팬들이 경기장을 채우면서 평소 축구 경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LAFC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대규모 선물도 준비했다.
미국 매체 LA투데이에 따르면 LAFC는 이날 관중 2만 2000명에게 헬로키티 블라인드 박스를 증정했다.
매체는 "이번 2만2000명 대상 증정 행사는 LAFC가 지금까지 발표한 헬로키티 관련 이벤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LAFC는 2019년 행사에서 선착순 1만 5000명에게 LAFC와 헬로키티가 함께 디자인된 인형을 제공했다. 2025년에는 선착순 1만명에게 관련 인형을 증정했다.
LAFC와 헬로키티의 인연도 오래됐다.
LA투데이는 "LAFC는 2019년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자신들이 산리오와 협업한 최초의 MLS 구단이라고 소개했다"며 "산리오 미국 본사는 LA 인근 토런스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경기 전에도 다양한 헬로키티 관련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별 티켓 구매자들에게는 식음료 쿠폰이 제공됐고, 경기장에서는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체험 행사와 관련 상품들이 팬들을 맞았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핑크빛으로 물든 경기장과 팬들의 독특한 패션이 SNS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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