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토니오 카사노(44)가 감독과의 불화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무단이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를 강하게 비판했다.
포르투갈 매체 '노티시아스 아우 미누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카사노가 호날두의 지나친 자의식을 지적하며 그를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노르웨이전에서 결장한 뒤 A매치 휴식기 도중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조르즈 제주스 감독의 선수단 운영에 반발해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장을 무단 이탈한 것이다.
카사노는 팟캐스트 '비바 엘 풋볼'을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질타했다. 그는 "호날두는 항상 포르투갈의 골칫거리였다"며 "자신이 모든 사람 위에 있다고 착각한다. 축구협회회장이 그를 달래러 공항까지 찾아가는 상황은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곤살루 하무스가 4경기에서 4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는데도 호날두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이뤘다. 스스로 추락하지 말고 이제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카사노는 호날두의 해명 입장문 발표 시점도 문제 삼았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친선전(베냉전 3-0 승)이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탈 관련 입장문을 냈다. 카사노는 "우리가 그를 메시와 비교해야 한다는 게 문제가 아니다. 메시는 아예 차원이 다른 존재"라고 선을 그으며, "징계를 이행하고 대표팀에 복귀해 우승하겠다는 호날두의 생각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 징계위원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호날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PF는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호날두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징계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세부 사항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 여부와 시기는 불투명하다. 제주스 감독은 다음 달 14일 브라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덴마크전과 17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전에 나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소집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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