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현지시간으로 낮에 경기들이 배정됐다. 6시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시청하는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이른바 '황금시간대'다.
AF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 일정과 시간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8일 오전 2시 킹 파흐드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의 첫 경기 예멘전은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어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15일 오후 7시 30분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 최종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은 20일 오후 10시 30분 사우디 리야드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UAE전만 오후 10시 30분에 열린다.

예멘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예멘전이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수용인원은 6만명에 달하지만, 베트남전과 UAE전이 열리는 킹덤 아레나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경기장은 수용인원이 각각 2만 6000명과 2만 5000명이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까지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4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3개다.
만약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내년 1월 25일 오후 9시 30분에, 조별리그 2위 통과 시 F조 1위와 24일 오후 9시 30분에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8강은 28일 또는 29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4강전은 2월 2일 0시, 오전 2시에 각각 예정돼 있다. 대망의 결승은 6일 오전 2시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AFC의 이번 아시안컵 일정 발표는 불안한 정세 속 대회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 등 여러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공항이나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정세가 매우 불안한 상황. 대회조직위원회는 그러나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이달 중순에 발표한 바 있다. 한국축구는 지난 1960년 이후 무려 6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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