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7년부터 4년 주기로 홀수해에 열리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2032년 대회부터 '짝수해 개최'로 변경된다.
AF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년 임시 총회를 통해 아시안컵 개최 시기 변경 등에 대한 AFC 정관 주요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아시안컵은 2032년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짝수해에 열린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 경기 일정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 1956년 처음 개최된 아시안컵은 2004년 대회까지는 4년마다 짝수해에 열렸지만, 2007년부터 2023년 대회까지는 홀수해 개최로 변경됐다.
내년 대회 역시도 홀수해인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안컵 개최시기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과 달랐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직후에 열려 제대로 된 대회 준비도 쉽지 않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장 한국 대표팀도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에 그친 뒤 6차례 평가전만 치르고 또 아시안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AFC는 2032년 대회부터 다시 짝수해에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것으로 대회 일정을 바꿨다. 내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가 연기되지 않는 한, 아시안컵은 내년 대회 이후 5년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셰이스 살만 AFC 회장은 "오늘 결정은 우리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규정이 견고하고 투명하며 본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보장한다"며 "이를 통해 연속성을 확보하고 아시아 축구의 더 밝고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AFC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속 내년 대회 개최 정상 개최 여부 등에 대해서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에서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정세가 불안해졌고, 이에 대회 개최지 변경 또는 1년 연기 가능성 등이 제기된 바 있다.
내년 아시안컵은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 등 사우디 3개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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