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이 스텝업하고 발전하는 모습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올해도 기대가 큽니다."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참가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이 23일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알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6개 팀, 해외 6개 팀 등 총 12개 팀 U-17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국내에서는 FC서울,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U18팀), 그리고 인천남고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AD 우니온 아다르베, 라싱 산탄데르(이상 스페인), FC미트윌란(덴마크), 가시와 레이솔(일본), 시드니FC(호주), PVF 풋볼 아카데미(베트남)가 초청을 받았다. 12개 팀이 6개 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국내팀 기준으로는 고등학교 2학년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팀 특성에 따라 중학생 선수가 월반해 참가할 수도 있다. 각 팀들의 미래를 이끌 유스, 나아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여러 대륙의 해외 팀들과 직접 격돌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는 광주 U-18팀 박요한 감독은 이 대회의 가치를 절실히 체감한 사령탑이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박 감독은 이번엔 감독 타이틀을 달고 대회에 나선다. 박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해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굉장히 많았다"며 "주최측,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시축구협회 등에 감사하다. 광주 철학과 방향성에 맞는 축구들을 소개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우선 이 대회를 위해 인프라나 환경 등 에너지를 정말 많이 쏟는다는 점"이라며 "일반적인 대회보다는 국가를 대표하고, 또 구단과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작년을 계기로 스텝업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절실히 느꼈다.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로서 좋은 결과는 승리다. 그리고 승리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원인이 있을 것인데,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로 그 원인을 찾고자 한다. 공격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좋은 경기들을 하다 보면 결승까지,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승현 울산 U18팀 감독은 "나와보고 싶은 대회여서 오기 전부터 설렜다. (대회)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겠다"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부터 드러냈다.
이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나 전진적인 드리블, 전진적인 패스가 많이 나와야 고강도 속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 또한 고강도 속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경기 모델을 얼마나 잘 구현해 낼 수 있는지 보고 싶다. 그 환경 속에서 우승을 하겠다.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U18팀 이성규 감독 역시 "어린 고1, 고2 선수들에게는 강대강의 좋은 팀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대회를 열어준 연맹이나 축구협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할 거 같고, 또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모든 대회는 우승이 목표지만, 과정도 버리면 안 된다. 안방(인천)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중3부터 고1, 고2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선보이고, 그 과정 속에서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U17팀을 이끄는 윤시호 감독도 "감독으로서 이 대회는 두 번째다. 유럽 등 좋은 팀들과 경기하면서 게임모델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외국팀과 상대하면서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고1, 고2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기기 위해 내려앉지 않을 것이다. 강한 상대와 맞붙어도 우리만의 축구를 할 거다. 앞에서부터 괴롭히고, 상대가 누르려고 할 때 어떻게 풀어낼 건지 고민하겠다. 그러다 보면 승리도 따라올 것"이라며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 결과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경훈 포항 U18팀 감독은 "국내외 명문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자부심 또한 느낀다. 국제대회를 통해 처음 접하는 해외팀들을 상대로 모두 이겨보고 싶다. 15~17세 이하 선수들이 골고루 참가한다.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 승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구를 경험해 보는 게 더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매 경기 승리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것이 1차적인 목표"라면서도 "저학년 선수들이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하고 대처하는지 등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 목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2년 연속 참가하는 유일한 학원팀 인천남고 김성철 감독은 "일반팀으로 참가할 수 있게 돼 상당히 감사하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많이 배울 수 있고, 학생 선수들에게도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올해는 득점을 더 많이 하는 게 목표다. 유스팀에 뒤지지 않고 도전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거 같아 기대감이 크다"면서 "승패보다는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한국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송도 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