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선수와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이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알렸다. 국내 6개 팀, 해외 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09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17세 이하(U-17) 국제 대회다. 올해로 4회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6개 팀 감독들은 23일 인천 제물포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참가 소감 등을 밝혔다. 올해는 AD 우니온 아다르베, 라싱 산탄데르(이상 스페인), FC미트윌란(덴마크), 가시와 레이솔(일본), 시드니FC(호주), PVF 풋볼 아카데미(베트남)가 참가한다. 국내 6개 팀은 FC서울, 울산 HD FC,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인천유나이티드, 인천남고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해외팀 사령탑들은 뚜렷한 성적 등 목표보다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출전 등을 통한 선수들의 경험과 성장을 기대했다.
우니온 아다르베의 세르히오 베니테스 감독은 "마드리드의 작은 클럽인데 이런 국제대회에 나온 거 자체가 기쁘다. 저희는 많이 즐기고, 많이 배워가는 기회로 이 대회 출전 의미를 삼겠다"며 "참가한 모든 팀을 존중한다. 멀리 날아온 김에 아시아팀과 힘을 겨뤄보고 아시아 팀들의 테크닉이나 전술은 어떤지, 게임모델은 어떤지, 전반적으로 한국축구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라싱 산탄데르 곤살로 실리오 사이드 선수단장은 "한국에 와서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할 것"이라며 "오스마르 이바녜스(서울 이랜드) 선수처럼 미래에 한국 등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회 참가에 의미를 둔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스마르는 라싱 산탄데르 유스 출신으로 프로까지 데뷔한 선수다.

미트윌란의 마스 빈테르 알베크 감독대행은 "덴마크 팀으로서 이 대회에 참가한 것에 감사하다. 피치 위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최선을 다해 덴마크 최고의 유스 양성 기관으로서 모든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여러 나라 팀을 상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겨루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부분까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의 세르히오 말파라 감독도 "정말 감사드린다.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축구대회에 임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배워가는 부분이 기대된다. 첫 경기가 가장 두려우면서도 떨리는데,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PVF 풋볼 아카데미의 응옥 주이 응우옌 감독은 "한국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좋은 경기로 최선을 다하고, 다같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나선 가시와 레이솔의 다케시 와타나메 아카데미 디렉터는 "선수들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며 "2년 전에도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많은 걸 깨달았다.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있어서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지난 대회 참가 경험을 돌아봤다.
이어 "올해도 국제 선수들, 대한민국 선수들과 교류를 통해 뭔가 크게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유럽팀들이 어떤 게임모델과 전술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기대된다. 한국팀도 2년 전 인상이 깊었던 팀들이 많았다. 어떤 플레이를 하고 어떤 선수들이 있을지, 피지컬적인 측면이나 체격, 스피드, 투지 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송도 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결승전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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