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 7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실업팀 선수까지 아우른 선수 구성으로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며 2026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츠 세븐스 시리즈(ARESS)를 종합 5위로 마쳤다.
대한럭비협회는 21일 "대한민국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26 ARESS 2차 대회에서 최종 8위를 기록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ARESS는 아시아 권역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로 1·2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시리즈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2차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등 총 12개국이 참가했다.
이번 대표팀은 현대글로비스 등 실업팀 선수뿐 아니라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 소속 대학 선수와 인천기계공고 고교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꾸려졌다.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하면서 향후 대표팀의 선수층을 넓히는 의미도 담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26-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을 33-0으로 완파해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12-26으로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부터는 아쉬움이 남았다. 태국에 7-40으로 패해 5~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렸고, 말레이시아에도 7-42로 졌다. 마지막 UAE와 7·8위 결정전에서는 0-40으로 패해 2차 대회를 최종 8위로 마쳤다.
앞선 1차 대회에서 한국은 4위에 올라 승점 14점을 확보했다. 이번 2차 대회 8위로 승점 6점을 추가하면서 총 20점으로 2026 ARESS 종합 5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2025 ARESS 종합 9위와 비교하면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2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2연승 뒤 토너먼트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경기별 편차가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홍콩·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특히 고교생부터 대학생, 실업팀 선수들이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령과 소속을 넘어 경기 경험을 공유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은 신예 선수들이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수층을 넓히고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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