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 KIA 타이거즈 중심 타선에만 5실점하며 고개를 숙인 삼성 라이온즈. 2차전 그 흐름을 바꿔낸 것도 중심 타자들이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0-1로 뒤진 3회말 4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주를 쉬고 나선 PO였지만 삼성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제임스 네일이 헤드샷으로 인해 5회 1사에서 퇴장을 당했으나 불펜 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하며 2안타 졸전 끝에 1-5로 패했다.
이날은 수비 불안 우려를 안고도 최형우를 좌익수로 출전시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우선적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택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출전한 최형우가 2회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3회초 1실점하며 이번에도 KIA가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나 3회말 삼성 타자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류지혁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만들어내며 균열을 일으켰다. 이재현의 희생번트 이후 김지찬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2번 타자로 올라선 박승규가 애덤 올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순식간에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공기가 확 바뀌었다. 이어 등장한 구자욱은 올러의 시속 151㎞ 하이패스트볼을 과감히 공략했고 타구는 우중간 방면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한 방으로 흐름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왔다. 풀카운트에서 시속 151㎞ 바깥쪽 높은 직구를 강타했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뻗어갔고 비거리 121m 투런포가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0.3㎞에 달했다.
삼성도 결국 중심 타선이 활약하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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