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라위가 공항에서 난동을 피워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등 현지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나스라위가 아들의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차 런던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 카페에서 소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나스라위가 규정상 옷을 걸어둘 수 없는 곳에 외투를 두면서 시작됐다. 카페 여성 직원이 이를 치워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불만을 품고 폭언을 퍼부으며 직원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어 상황을 진정시키고 직원을 보호하려던 남성 승객을 가격했고 카페 의자를 들어 던지려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스페인 국가헌병대 과르디아 시빌이 출동해 사태를 수습했다. 소란은 현장에서 일단락됐으며, 나스라위는 별다른 제지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재 치안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나 나스라위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나스라위가 사법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5월에는 우파 정당 선거 부스 근처에서 폭행과 기물 파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올해 8월에는 주차장에서 이웃 간 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가족들도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야말의 삼촌 압둘은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올해 발롱도르 본상을 수상한 해리 케인을 향해 "케인은 골잡이일 뿐, 세계 최고는 야말"이라며 수상자의 가치를 깎아내려 논란을 키웠다.
정작 라민 야말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남자 발롱도르 3위에 올랐다. 동시에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상(코파 트로피)을 3년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가족들의 잇따른 기행으로 영광의 순간이 다소 빛바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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