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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연승 돌풍 끝냈다! SK 힉스·워니 맹활약, 오재현도 폭풍 22점... 첫 'S-더비'서 14점차 완승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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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서울 SK 선수들. /사진=KBL 제공
기뻐하는 서울 SK 선수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의 한호빈(왼쪽)과 저스틴 구탕.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의 한호빈(왼쪽)과 저스틴 구탕.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매섭게 달리던 서울 삼성의 개막 9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첫 'S-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삼성의 개막 10연승 대기록 달성을 가로막았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5승1패를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선두 삼성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추격의 발판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해 9승1패가 됐다. 삼성은 직전 고양 소노전에서 승리하면서 KBL 역대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이기에 더욱 놀라운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만난 '라이벌' SK를 넘지 못하면서 대기록 행진도 막을 내렸다. 삼성은 개막 10연승은 물론, 역대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이뤄내지 못했다.

이날 SK는 두 외국인 선수가 위력을 발휘했다. 아이재아 힉스가 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자밀 워니도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오재현이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영준도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삼성은 케렘 칸터가 15점, 크리스 맥컬러가 14점을 올렸다. 이근휘는 9점. 그러나 SK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SK가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9-12로 뒤진 상황에서 안영준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쿼터 막판 힉스의 호쾌한 덩크슛과 김형빈의 3점슛을 앞세워 21-16으로 달아났다. 힉스는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2쿼터 초반에는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맥컬러와 이근휘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돌린 뒤 오재현과 힉스의 공격 지원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다.

그 사이 삼성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SK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2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힉스가 덩크슛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44-33까지 벌어졌다.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나간 SK는 2쿼터 종료 1초 전 터진 힉스의 3점슛까지 더해 전반을 51-35로 마쳤다.

경기에 집중하는 아이재아 힉스. /사진=KBL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아이재아 힉스. /사진=KBL 제공

3쿼터에도 SK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SK는 쿼터 초반 안영준이 세 번째 반칙을 범하는 변수와 마주했다. 하지만 안영준은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에는 오재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 삼성이 이관희의 3점슛으로 반격하자 이번에는 힉스가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다.

쿼터 막판에는 워니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에 오재현은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상대 반칙까지 유도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반면 삼성은 SK의 거센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결국 SK는 3쿼터를 77-50, 무려 27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SK는 큰 격차를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했다.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차가 상당했다.

SK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삼성에 첫 패배를 안겼다. 막판에는 힉스의 득점으로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S-더비'는 뜨거운 라이벌 경기답게 관중수 5084명을 기록하며 매진을 달성했다.

잠실 학생체육관을 가득 채운 서울 삼성, 서울 SK 팬들. /사진=KBL 제공
잠실 학생체육관을 가득 채운 서울 삼성, 서울 SK 팬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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