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뮌헨과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하며 다음 단계 진출 경쟁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뮌헨은 2승2무(승점 8)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후반 14분 알렉스 바에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아틀레티코가 0-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코케, 아데몰라 루크먼까지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뮌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콘라트 라이머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도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볼 터치 22회와 함께 패스 성공률 93%(15회 시도·14회 성공)를 기록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차례 공을 잡았고, 공격 지역 패스도 2차례 성공했다. 롱패스도 한 차례 성공시켰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이강인에게 평점 5.9를 부여하며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인투 더 칼데론' 역시 이강인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뮌헨전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며 선수별 평점을 매겼다. 이강인에게는 10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고, 몇 차례 뛰어난 발기술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은 그의 날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인투 더 칼데론은 "이런 선발 명단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시메오네 감독의 선수 기용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인도 아쉬운 평가를 피하지 못했지만, 더욱 거센 비판을 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아틀레티코 수비수 로뱅 르노르망이었다.
스페인 국적의 센터백 르노르망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9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아틀레티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처리하던 르노르망은 동료 마르크 푸빌과 동선이 겹치며 혼란에 빠졌다. 이후 드리블로 공을 몰고 나오려다가 뮌헨의 렌나르트 카를에게 공을 빼앗겼다.
카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르노르망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라운드에 누운 채 자책했다.
결국 르노르망은 실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투 더 칼데론은 르노르망의 실수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기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빠져나오려고 했으니 당연히 공을 빼앗겼다"며 "당장 팀을 떠나야 한다. 어제라도 떠났어야 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이강인과 김민재(뮌헨)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던 김민재는 뮌헨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약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풋몹 기준 김민재의 평점은 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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