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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KT 초비상! 208안타 최원준·타율 3할 수비요정 허경민 동시 이탈, 138억 FA 트리오 줄부상 어쩌나 [KS3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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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허경민이 9회말 2사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허경민이 9회말 2사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해 영입한 베테랑 트리오가 줄줄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미 손가락 부상을 당한 김현수(38)가 투혼을 발휘하는 가운데, 정규시즌 208안타를 때린 최원준(29)에 이어 주전 3루수 허경민(36)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승 1패로 맞선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KT 위즈에 비상이 걸렸다.

KT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다. KT는 지난 3일 1차전에서 8-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7 진땀승을 거뒀다. 4일 2차전에서는 1-1로 맞선 연장 9회말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12회초 내야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홈에서 1승 1패에 그친 채 적지로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까지 늘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최원준과 허경민을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원준은 2차전 수비 도중 우측 펜스에 부딪히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불편감을 느꼈다. 당시 르윈 디아즈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했고, 끝내 공을 떨어뜨려 3루타를 허용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손이 좀 부었다"며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수비는 좀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치르다 보면 더 부을 수도 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다가 중요할 때 대타로 한 번 쓰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중견수 힐리어드가 연장 10회초 삼성 박승규의 타구를 슈퍼캐치한 후 최원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중견수 힐리어드가 연장 10회초 삼성 박승규의 타구를 슈퍼캐치한 후 최원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원준의 공백은 뼈아프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4년 48억 원에 KT로 이적한 그는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56(585타수 208안타), 9홈런 74타점 125득점 2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9로 맹활약했다. 9~10월에는 타율 0.413으로 리그 타격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첫 타석부터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3루 수비 요정 허경민도 마찬가지다. KT 구단에 따르면 왼쪽 가슴 부위에 담 증세가 나타나 선발 출전이 어려워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에서 4년 40억 원에 이적한 허경민은 올해 109경기에서 타율 0.330(352타수 116안타), 4홈런 44타점 64득점, OPS 0.817로 활약했다. 2차전에서는 4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9회말 1사에서 2루타를 날리며 끝내기 기회까지 만들었다.

특히 허경민은 안정적인 3루 수비까지 책임지는 베테랑이다. 타격뿐 아니라 내야 수비에서도 공백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두 선수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도 1차전 수비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그럼에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는 등 부상 투혼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에서 3년 50억 원에 이적했다. KT가 최근 2년간 영입한 김현수·허경민·최원준의 FA 계약 총액만 138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이들 중 두 명이 선발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주전 2루수 김상수(36)도 왼쪽 발뒤꿈치 통증을 안고 있다. 2차전에서는 아예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3차전에는 다시 6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류지혁이 6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날리고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류지혁이 6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날리고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결국 KT는 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류현인(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허경민을 대신해 류현인이 3루를 맡고, 최원준의 공백으로 안현민이 우익수 수비에 나선다. 1, 2차전 풀타임으로 21이닝을 소화한 주전 포수 한승택 대신 조대현이 선발 마스크를 쓰는 등 안방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1, 2차전에서 이미 불펜 운용과 수비 불안을 드러냈던 KT다. 이번에는 믿었던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상까지 겹쳤다. 첫 원정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삼성의 기세까지 꺾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 반면 삼성은 김지찬-김성윤-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안방에서 시리즈 첫 리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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