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측이 최근 숨진 고 정아율의 자살 사망과 관련해 생활고나 KBS새노조 파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재성 KBS홍보실장은 16일 오후 스타뉴스에 "일부에서 고인의 사망 원인에 드라마 출연료 지연지급과 KBS 새노조 파업을 연관시키는데, 이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 홍보실장은 고 정아율이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생활고로 힘들어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지난달 첫 방송한 '사랑아 사랑아' 출연료는 지급이 안된 게 아니다"라며 "방송사 관행으로 30회 방송 뒤 출연료가 지급되며 이후에는 일주일 단위로 출연료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출연료 지급관행은 스타급이나 신인급 연기자 모두에게 동일하다"라며 "고인의 경우 안타깝게도 출연료 지급 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배 홍보실장은 "고인의 경우 신인급 연기자라 출연료 액수가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생활고 등이 있었다면 소속사에서 먼저 선지급을 요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며 생활고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배 홍보실장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파업으로 정상적으로 출연료지급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출연료 지급은 방송사 회계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파업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 정아율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목을 매 숨을 거둔 것을 매니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아율은 지난 5월 7일 첫 방송한 '사랑아 사랑아'에서 극중 여주인공 홍승희(황선희 분)의 친구 영심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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