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진정한 강남스타일이라고 주장하는 일명 '강남빠녀'가 방송에 등장한 가운데 당사자인 성주란 씨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성 씨는 12일 오전 '1KM'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울하다. 방송의 단면만 보고 욕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일이 다 해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사실이 뭐든 네티즌들에게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방법이 없다. 일이 너무 커져버렸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난 저렇게 나갈 줄도 몰랐고. 처음 의도는 저것도 아니었고. 대국민 사과를 해도 이건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어찌됐든 내 입으로 방송을 했고 다 내 잘못이지만 부모님 욕까지 하니까 속이 너무 상한다"며 네티즌들의 비난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성 씨는 "수많은 악플 중 그나마 위로가 되는 글도 있지만, 힘이 나진 않는다. 사과글 작성하면서 녹화 후 쓴 글도 캡처해서 올렸지만 소용없겠지"라며 허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성 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같은 편의점에서 파는 물이라도 강북과 강남, 판매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강북 물맛은 답답하고 텁텁하고 비린내도 난다", "강남과 강북 사람은 냄새부터 다르다" 등 극단적인 강남 예찬론을 펼쳐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방송 직후 성 씨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강북 방문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방송 조작 논란을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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