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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 "아이 없지만 아이몸에 관심 갖는 이유는‥"(인터뷰)

이선진 "아이 없지만 아이몸에 관심 갖는 이유는‥"(인터뷰)

발행 :

문완식 기자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선진(39)은 지난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 입상, 슈퍼모델로 활동하다 1997년 드라마 '모델'에 출연하며 연기로 활동 폭을 넓혔다. 이후 2000년 드라마 '좋아 좋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보다 단단히 했다.


이제는 '모델'이라는 수식어보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이선진은 지난 2011년부터는 강단(경기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교육원 패션모델학과)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교수'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그런 그가 현장에서 모델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는 동료 8명과 뭉쳐 '내 아이 모델몸 만들기'(엔터라이터)라는 책을 생애 처음으로 냈다.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바른 자세와 걷는 법(워킹), 키 크는 운동 등이 정성스레 담겨있다.


지난 2008년 1월 현 소속사(스쿨버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연예매니저 겸 제작자 김성규씨와 결혼, 결혼 6년차인 이선진은 아직 아이가 없다. 책 제목의 '내 아이'를 생각하면 이 책의 잠재구매자인 '엄마'들에게는 다소 설득력이 없을 수도 있다. 왜 '아이'고 '모델몸'일까. 이선진을 직접 만나 그의 생애 첫 '저서'(著書)에 대해 들어봤다.


-'아동용 키 성장 실용서'를 표방하고 있던 데, 책을 쓰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책을 쓴 9명(이선진, 강신, 김민옥, 김지영, 김현주, 배세윤, 안소라 ,이기린, 정재경)은 예전에 모델 활동을 하다 이제는 30~40대가 넘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델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학문으로 틀이 잡혀있는 게 아니라서 과연 우리가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서로 검토해보자고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됐다.


-모델, 배우, 교수에서 이제 '저자'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학교 다니면서 석사 논문도 쓰고 그랬으니 졸업 논문하고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다. 그런데 좀 다르더라. 졸업 논문은 자기 혼자 뿌듯하고 자기만을 위한 결과물이라면 이건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이다 보니까 드라마나 영화처럼 작품 하나 끝난 느낌이다. 남들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느낌은 그렇다(웃음).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던데.


▶저자들이 대학이나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모델이 되기 위해 찾아오면 드는 생각들이 다들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가르쳤으면 얼마나 잘 되서 왔을까'더라. 우리 때는 밖에서 뛰어놀고 그러면서 컸는데 요즘 아이들은 신체 조건은 예전보다 훨씬 좋은데 매일같이 책상 앞에 앉아있다 보니 자세가 좋지 않다. 다리들은 길쭉길쭉한데 상체가 빈약하다. '아기 때부터 엄마들이 조금만 신경 써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아동 때 필요한 운동, 식습관, 자세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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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아직 아이가 없는 저자가 쓴 책을 독자들이 공감할까.


▶사실 그 부분이 출판사의 고민이었다. 이선진이 대표로 표지에 있는데 정작 아이가 없잖나. 그런데 아이 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전한다고 하니 엄마들이 볼 때는 공감이 안갈 수 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꼭 아이를 키워봐서 알게 된 노하우만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부분을 많이 살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엄마들에게 편지를 자주 쓰고는 했다. '아이가 이런 피부 트러블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세요', '자세를 이렇게 지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엄마들에게 쓴 편지내용들도 들어있다. 그런 부분은 꼭 아이 엄마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그리도 나머지 저자들 중에 아이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꼭 아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체조, 운동방법, 자세교육, 먹을거리 그리고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책에 담겨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의 먹는 것부터도 스타일링까지 꼼꼼히 챙긴다. 모델처럼 당당해 보일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사실 책 속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실천하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다(웃음). 엄마는 자기 아이의 단점을 잘 알고 있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만든 책이다. 일종의 백과사전이랄까. 엄마들이 봤을 때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아이들에게 모델 같은 '워킹'이 필요할까.


▶이 책에서 말하는 '워킹'은 일종의 '건강워킹'이다. 모델들이 걷는 '모델워킹'과는 다른 것이다. 모델워킹은 다리 길어 보이고 예쁘게 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건강워킹은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었다. 모델처럼 걸으면 사실 건강에는 안 좋다. 건강워킹은 멋이 없다. 둘 사이의 절충점을 찾았다. 멋도 있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걸음법을 찾아 책에 넣었다.


-'돈 있는 엄마'들을 위한 책은 아닌지.


▶경우에 따라서는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면 '이게 뭐야'하고 할 수 있을, 정말 기본적인 내용도 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청담동 엄마들을 위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 분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웃음). 많은 분들이 돈 많이 드는 것 아니냐는 선입견을 갖고 계신데,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대중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최소한 성장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신경써주면 아이가 보다 더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선진씨를 비롯해 무려 9명이라 준비과정부터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1년 반전에 기획을 했고, 준비에 6개월 그리고 책 쓰는데 1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워킹이나 자세 같은 부분은 다들 모델이라 그런지 이견이 좀 있었다. 그럴 때는 9명 모두가 찬성하는 내용만 담았다. 파트를 나눠서 했는데 개별 파트를 쓰면 나머지 저자들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했다. 의견 충돌 같은 건 다행이 없었다. 저자들이 동기는 없고, 일렬로 선후배 관계라 한결 쉬운 면도 있었다(웃음). 내가 딱 중간인데 선배들이 많이 포용해줬다. 단 한 번도 다툼이 없었다. 지금도 9명 모두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어떻게 다툼 한번 없이 작업을 했는지 신기하다. 워낙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 성향을 서로 잘 알고 있어 그런 게 아닌지 싶다.


-책의 내용을 또 전문가들이 감수를 했다.(자세 감수-김항진 교수, 운동 감수-박지영 교수, 레시피 감수-김나연 셰프)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으면서 또 많이 배웠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하는 게 많았다. 예를 들면 우리가 생각할 때는 성장판 자극하려면 많이 뛰면 좋으니까 줄넘기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전문가들에게 들으니 오히려 잘못하면 키가 안 클 수도 있다고 하더라. 방법, 회수를 아이들에 맞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 아이에게만 운동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옳지 않은 방법이다. 엄마와 함께 해야 한다. 아이 혼자하면 몸이 틀어지거나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래서 책을 쓰면서 저자 중 아이가 있는 분이 집에서 아이와 해보고 '이건 문제인 것 같다. 애가 못 따라한다'고 지적하면 고치고는 했다. 저자들 스스로 따라해 보고, 영상을 찍어 전문가들에게 보내서 고쳐가면서 했다.


-책에서 나온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고 하던데.


▶처음에 모임을 만들 때도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모인 것이었다. 그때 성과물이 생기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문서로 조항을 만들었었다. 모임에서 뭔가 수익이 발생하면 각자 가져가지 말고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9명이 만장일치로 뽑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학생이 학교생활을 잘하도록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책 만들 때 든 비용도 회비로 처리했기 때문에 정산할 부분도 없다(웃음).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선진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이제 첫 책을 냈으니 두 번째 책도 나오는 것인가.


▶다음에 나올 책은 모델 제자들을 위한 책을 만들 예정이다. 사실 모델에 대해 관심들은 많지만 정확히 모델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해외에서 오거나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친구들은 막연한 부담감을 갖고 온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 지침서를 만들려고 틀을 잡고 있다. 앞으로 미래의 모델 제자들을 위한 책인 셈이다.


이선진과 저자들은 이번 책과 관련해 엄마들을 위한 특강을 할 계획이다. 엄마들과 아이들을 직접 만나 직접 아동 때부터 바른 자세, 바른 걸음법이 왜 중요한지 설명할 예정이다. 오는 20일(교보문고 광화문점), 26일(교보문고 강남점)을 비롯해 지방까지 찾아갈 예정이다.


이선진은 이번 책 외에도 최근 '키큰김치'라는 브랜드로 김치사업도 론칭했다. 유기농재배와 무농약재배로 키운 김치를 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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