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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노, KBS와 교섭 분리신청..'투쟁 새 국면'

한연노, KBS와 교섭 분리신청..'투쟁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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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최부석 기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를 상대로 한 교섭단위 분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KBS를 상대로 한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S를 상대로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한 이유를 밝혔다.


한연노는 "지난달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서 'KBS와 한연노는 KBS 사내노조와 분리하여 교섭하라'는 판정을 내렸다"며 "지난 1998년부터 방송사와 유일 교섭단체로 협상해 온 한연노를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KBS의 꼼수는 허사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연노의 한영수 위원장과 문재갑 정책위원은 "방송사와 연기자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교섭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며 "이에 KBS와 협상하기 위해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분리교섭 신청은 파업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KBS와 방송 연기자들이 교섭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연노 측에 따르면 KBS에는 5곳(KBS노동조합, 언론노동조합KBS본부, 공영노동조합, 언론노동조합자원관리지부, 방송전문직노동조합)의 사내 노조가 있다. 이들은 모두 KBS 사내 노조로 지난 2012년에 KBS노동조합이 대표 노조가 되어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연노는 방송사(KBS)와 그동안 연기자들을 대표해 협상을 진행해 온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KBS노동조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연노와 KBS 사내 노조는 다른 조합이라는 것이 한연노의 입장이다. 한연노는 연기자들의 조합으로 방송사의 조합과는 다르기 때문에 단일 교섭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연노 문재갑 정책위원은 "오는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의를 하며, 결과가 나온다"며 "KBS와도 이를 두고 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영수 위원장은 이번 교섭 분리 신청을 통해 연기자의 인권과 방송 제작 환경 등을 두고 한연노가 교섭,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연기자 조합으로서 인정받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영수 위원장은 "분리 교섭 신청은 파업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며 "이는 우리가 교섭을 하기 위한 것이다. KBS도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는 분리 교섭 신청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지난해 KBS 출연료 미지급 사태 같은 상황에서 한연노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해 KBS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한연노가 문제를 제기했었다. 분리 교섭 신청이 지노위에서 받아들여진 만큼 이 부분은 다시 협상할 생각이다"며 "이전보다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SBS도 지난해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발생할 뻔 했다. 하지만 한연노와 방송사가 교섭하기로 약속해 둔 상태라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 사측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줬다"고 덧붙였다.


한영수 위원장은 "우리(한연노)는 출연료 미지급 사태 외에도 방송사를 상대로 노동자인 연기자들이 현실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섭할 계획이다"며 "연기자들의 출연료나 교통비, 숙박비 등은 오래 전에 책정된 것으로 현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에 따라 연기자들의 복지도 방송사가 고려해 줘야 한다"며 "연기자가 지방촬영을 갈 경우 많은 비용이 든다. 연기자들이 자가용을 사용할 경우 지난해에 비해 교통비가 천원 올랐다고 하면 오히려 적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연노는 지난해 11월 KBS를 상대로 KBS가 약 13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출연자들에게 미지급, 종전에 지급보증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를 상대로 촬영거부투쟁을 벌였다.


이에 KBS는 촬영거부투쟁은 불법이라고 맞섰다. 또한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서는 출연료를 이미 지급했고, 이중 지급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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