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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예병사 폐지→부대 재배치..8명 징계"(종합)

국방부 "연예병사 폐지→부대 재배치..8명 징계"(종합)

발행 :

길혜성 기자
위용섭 국방부 공보 담당관 / 스타뉴스


국방부는 연예 병사 8명에 징계 조치를 내림과 동시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를 전격 폐지키로 했다. 시행 16년 만이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10시께 공식 자료를 통해 "먼저 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와 관련하여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과 7월2일 SBS '현장21'에서 방송한 홍보병사와 관련 사항에 대해 6월26일부터 7월5일까지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방부는 "홍보병사 관련 업무를 태만히 한 국방홍보원 운영공연팀장과 담당자 및 홍보전략팀장과 담당자 등 5명을 징계,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 4명 및 2개 부서를 경고하고, 홍보병사 16명 중에서 군 기강 문란 행위자 8명 중 7명을 중징계, 1명을 경징계 조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르면 ▶춘천 공연 후 홍보병사 일병 A, B는 마사지를 받을 목적으로 숙소를 무단이탈해 약 35분간 안마방 3곳을 배회한 후, 4번째 안마방에서 약 15분 대기하다 안마를 포기하고 요금 환불 후 나오다가 방송사 기자와 조우한 후 숙소로 복귀 ▶병장 C, 상병 H는 국방홍보원 인솔간부의 묵인 하에 야식을 한 후에 숙소를 나와 영화를 보고 숙소로 복귀 ▶당시 국방홍보원 팀장 B는 공연 중에 서울 자신의 집으로 복귀했고, 직원 A는 홍보병사들의 통제를 태만히 했으며 국방홍보원 F는 담당업무 부장임에도 사건 대응을 소홀히 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했다.


국방부는 또 ▶홍보병사 6명(A, C, D, E, F, G)은 국방홍보원 대기실에 개인 휴대전화를 무단 반입해 사용했으며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담당자(C, D)는 이를 알고도 묵인 ▶국방홍보원은 2006년 5월 대기실에 인터넷 2대를 설치해 운영한 적은 있으나, 홍보병사 인터넷 임의 사용과 관련해서는 2011년 9월 회수하여 현재는 운용하지 않고 있음 ▶홍보병사 선발과 관련해 기획사와의 커넥션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는 국방홍보원의 필요에 따라 특정 병사를 직접 선발한 사례가 와전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홍보병사를 군 간부가 개인 행사에 동원했다는 의혹은 발견되지 않았음. 다만, 전 홍보지원대장 2명(여군 대위)의 국방부 영내 국방회관 결혼식에 홍보병사 일부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축가를 부른 것이 오해를 야기한 것으로 판단 ▶홍보병사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축제 성격의 행사에 동원됐다는 의혹은 최근 민·군 공동행사 증가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만큼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했으나 여러 문제로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돼서다.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 폐지에 따른 조치로,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 부대인(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징계조치를 취하고 현 홍보지원대원 전원(15명)은 8월1일을 기준으로 복무 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 중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병사(3명)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같이 복무하게 할 예정이다.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8월1일 부로 재분류된 부대에 배치하고, 징계 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에 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위문열차 공연은 외부 민간 출연자를 추가 섭외하고, 방문 부대에서 복무하는 재능 있는 장병이 위문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홍보지원대원이 출연하던 국방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은 2013년 하반기는 현역 앵커 및 내부 직원으로 대체하여 운영하고, 2014년 이후는 민간 진행자를 추가 섭외하여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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