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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6개 협회 "길환영 사장 해임하라" 공동기자회견

KBS 16개 협회 "길환영 사장 해임하라" 공동기자회견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제공=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사진제공=전국언론노조 KBS본부


KBS 기자협회 등 KBS 내 16개 협회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KBS 기자협회, PD협회, 경영협회, 방송기술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촬영감독협회, 촬영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전국기자협회, 전국촬영기자협회, 방송그래픽협회, TV 제작감독협회, 조명협회, 전력기술인협회, 직능연합협회, 여성협회 등 16개 협회는 27일 오후 협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사회는 즉각 길환영 사장을 해임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지난 26일 길환영 해임제청안을 상정했으며 오는 28일 정기이사회를 연다.


다음은 '협회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이사회는 즉각 길환영 사장을 해임하여야 합니다!


KBS에서 보직사퇴한 간부들의 숫자가 3백29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본사의 경우에는 전체 팀장의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간부들의 절반이 이미 훌쩍 넘어버린 숫자입니다. 보도국 간부들이 비록 그 시작이었지만 이제 전 직군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단지 팀장급 간부뿐 아니라 부장급 간부들도 동참했습니다. KBS내의 모든 협회도 나섰습니다. 모든 직종을 걸쳐 한 목소리로 길환영 사장의 사퇴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KBS에서 길환영 사장의 리더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작 몇 명의 본부장, 국장급 간부들만이 길환영 사장의 호위를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길환영 사장의 사퇴에 있어서는 그가 언급한 ‘직종 이기주의’나 ‘좌파 노조의 정치적 선동’이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KBS 내부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KBS내 모든 협회원들은 이사회의 길환영 사장 해임 의결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알다시피 길환영 사장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수신료로 일간 신문에 자신의 입장을 천명하고, 강압적인 업무복귀 명령과 형사소송, 보직 사퇴한 간부들에 대한 최후 통첩과 보복 인사 등이 이미 자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길환영 사장이 자신의 자리를 고집하며 KBS직원들에 보복과 징계를 계속한다면 KBS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회가 그를 해임시키지 않는다면 KBS의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위상도 잃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KBS의 모든 협회원들은 호소합니다. 이제 남은 방법은 KBS 이사회의 신속하고도 확고한 길환영 사장의 해임뿐입니다. 오로지 그 길만이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시청자의 품으로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014년 5월 27일


KBS 기자협회, PD협회, 경영협회, 방송기술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촬영감독협회, 촬영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전국기자협회, 전국촬영기자협회, 방송그래픽협회, TV 제작감독협회, 조명협회, 전력기술인협회, 직능연합협회, 여성협회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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