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수경(48)이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Eric Swanson, 55)과의 애칭을 공개했다.
전수경은 22일 오후 에릭 스완슨이 총지배인으로 근무 중인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에릭은 나를 스위티(sweety)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전수경은 "나는 에릭을 '빅대디(Big daddy)' 또는 '샤크(Shark, 상어)'라고 부르고 있다"라며 "에릭과 수영장에서 장난을 쳤는데 해안경비대 출신인 에릭이 수영을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샤크'라고 불렀더니 좋아하더라"라고 서로의 애칭을 공개했다.
한편 전수경은 4년 전 친구의 소개팅 주선으로 에릭 스완슨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갑상선암 투병 당시 큰 힘이 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오후 6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황정민, 축가는 최정원을 포함한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부른다.
또한 전수경은 오는 29일까지 뮤지컬 '시카고' 공연 스케줄과 MBC 드라마 '마마' 촬영으로 신혼여행에 가지 않을 계획이다. 신혼집은 에릭이 지배인으로 있는 서울 힐튼호텔 안에 마련됐다.
에릭 스완슨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던 한국인 고(故) 조창수 씨의 외아들이다. 조씨는 93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한국으로 환수하는데 헌신한 민속학자다.
1966년생인 전수경은 1988년 제1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뒤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