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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2', 걱정 대신 기대 안긴 첫출발..느낌이 좋다

'진짜사나이2', 걱정 대신 기대 안긴 첫출발..느낌이 좋다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진짜 사나이2' 화면 캡처
사진='진짜 사나이2' 화면 캡처


과연 잘 될까. 불안과 걱정에 기대로 응답한 첫 출발이었다.


지난 8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2'(연출 김민종 최민근 허항)가 전파를 탔다. 시즌1의 출연진이 전원 하차하고 총 11명의 새 얼굴이 참여, 새로운 멤버로 진용을 꾸린 '진짜 사나이' 시즌2가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진짜사나이2'는 이날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가수 강인(슈퍼주니어), 슬리피(언터쳐블),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가수 영민,광민(보이프렌드) 등 총 11인 새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충실히 그렸다. 이들의 징병검사부터 머리 깎기, 신병교육대 입소 과정을 따라갔다.


멤버가 바뀐 시즌1의 반복이나 다름없는 과정이었지만 디테일은 확실히 달랐다. 신분증 검사, 색맹/색약 검사로 시작하는 징병검사를 조목조목 그려 보이면서 현실적인 입대 과정을 차근차근 짚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각오를 드러내보인 머리 깎기는 그 절정이나 다름없었다.


훈련 모습 이전의 입대 과정을 묘사한 탓에, 무려 11명의 대식구를 끌고 가면서도 제 2의 샘 해밍턴, 제 2의 박형식, 제 2의 헨리 등 지난 캐릭터의 답습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 없었다는 건 특히 주목할 만하다. 현실감 넘치는 묘사 속에서 멤버들의 개성도 드러났다. 그 가운데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도 여럿 있었다.


훈련소로 가는 자동차 안에서 다정다감하게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는 이규한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머리를 깎은 쌍둥이 아들을 본 부모의 반응 역시 시청자들을 이입시켰다. 폐에서 결핵 흔적이 발견돼 잠시 긴장했다 징병검사를 통과한 래퍼 슬리피가 구부정한 래퍼 친구들을 대동하고 훈련소로 가는 과정 역시 묘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생긴 건 멀쩡한 허당병사 등극을 알린 정겨운이나 탄탄한 몸매와 윌 스미스 빙의한 마스크를 과시한 샘 오취리, 입 다물기가 어려운 김영철이나 아버지 연세의 최고령 병사 임원희, 다 내려놓고 제대 한 지 얼마 안 된 군대를 다시 간 강인 역시 새로운 매력 알리기에 준비가 다 된 모습이었다. 요리한 경력 덕에 훈련소 설거지를 맡게 된 샘 킴의 반전도 기대된다.


앞서 연출자 김민종 PD는 "시즌2의 주안점은 본질에 충실해지면서 초심을 되찾자는 것"이라며 "좀 더 리얼한 군대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것이 시즌2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 각오를 충실히 엿볼 수 있는 첫 회였다. 앞으로 '진짜 사나이2'는 11명의 이등병 풀을 유연하게 이용하면서 그때그때 다른 멤버 구성으로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201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했던 '진짜 사나이'는 출연진들의 리얼한 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관찰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화제성이나 인기가 다소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새 시즌에 대한 우려 역시 있었다.


그러나 약 2년 만에 맞이한 '진짜 사나이'의 새 시즌 '진짜 사나이2'는 우려보다 기대가 앞서는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단장하고 각오를 다진 '진짜사나이2'가 옛 명성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흥미로운 첫 주사위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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