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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정감사, '나는 대한민국' 제작비 43억 협찬 "적절했나?"

KBS 국정감사, '나는 대한민국' 제작비 43억 협찬 "적절했나?"

발행 :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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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8월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 제작비에 40억 원이 넘는 협찬이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병헌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KBS 국정감사에서 "'나는 대한민국'은 거대한 대중 조작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1981년 북풍 사건이 있었다. ('나는 대한민국'이) '21세기판 북풍 81의 재림'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노조에 따르면 광복 70주년 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은 연예인 프로젝트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공영방송으로 진행하는 게 맞나 싶다"며 "(8월15일 오후 8시 방송) 같은 시간대에 정부 주체 국민 대화합 프로젝트가 있었다. 같은 성격의 프로그램이 KBS 1TV, 2TV에서 방송되어야 했나 싶다. 또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 제작한 것이 과연 공영방송으로 해야 될 일이었는지 의문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대현 사장이) 광복 70주년 축제라고 하시는데, (제작비로) 48억 원을 썼다. 그 중 43억 원이 협찬으로 조달했다. 1분에 3000만 원을 쏟아부었다. 대규모 호화 프로젝트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KBS가 332억 원을 협찬받았는데, 그중에 13%에 달하는 43억 원이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오늘날 KBS 경영 현실에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나는 대한민국'이 많은 액수가 들어가 제작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KBS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고 급하게 만들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대현 KBS 사장은 전병헌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나는 대한민국'이다는 한 번의 방송이 아닌 지난 6월부터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담아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는 대한민국'은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 방송된 대국민 합창 프로젝트다. 김연아, 이선희, 이승철, YB, god, EXO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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