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고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죽음을 놓고 법적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약물 중독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에 따르면 고 크리스티나의 친구이자 옛 룸메이트인 브래들리는 고 크리스티나가 약물 중독이었음을 증언했다.
브래틀리는 "크리스티나는 마리화나와 히로인, 크랙(코카인의 한 종류)을 했었다"며 "그가 욕조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되기 하루 전에 당한 교통사고 또한 마약과 관련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나와 크리스티나는 어려서부터 친자매로 성장한 것처럼 매우 친했다"며 "크리스티나와 처음 살게 되었을 때 마약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었으나 몇 주 후에 알게 되었다. 그가 건강상에 문제가 있음을 시각적으로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었다.
크리스티나와 닉 고든의 사이에 문제가 없었다는 증언도 했다. 브레들리는 "그들은 무척 행복하고 서로 사랑했다. 고든은 그녀의 남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으며,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길 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미국 연애매체 레이더 온라인은 크리스티나의 사망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입수했다며 "남자친구 닉 고든은 브라운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다 그녀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한 브라운의 변호인단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티나의 죽음은 피고(닉 고든)와의 폭력적인 다툼 때문"이라며 "고든은 의식불명 상태가 된 그녀를 욕조로 옮겨 독극물을 주입해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닉 고든은 브라운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브라운의 죽음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다.
고 바비 크리스티나는 지난 1월 31일 미국 애틀란타 외곽에 위치한 자택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남편 닉 고든에게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뇌손상을 입은 그는 이후 혼수상태로 투병해 오다 약 6개월 만인 지난 26일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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