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2' CP "선인장처럼 산다던 김현지, 안타깝다"(인터뷰)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2'(이하 '엠보코2') 오광석CP가 가수 김현지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광석CP는 27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오늘(27일) 보도를 통해 김현지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착잡해 했다.

오광석CP는 2013년 고 김현지가 출연한 '엠보코2'의 책임프로듀서로 예선부터 본선까지 고인을 곁에서 지켜봤다. "2년 전 '엠보코2'가 끝난 후 이런 소식을 접하게 돼 충격이다"는 오광석CP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살던 가수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엠보코2' 종영 후 김현지가 한 번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선인장을 들고 왔었다. '선인장처럼 불굴의 의지로 살겠다. 감사하다'고 했었다. 그 정도로 음악에, 삶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던 친구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주 만나지 못하고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종종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광석CP는 "괴팍했지만 '엠보코2'에서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컸던 친구다"며 "마음 한구석이 쓰리다. 늘 외로워했는데, 저라도 먼저 다가가서 챙겨줬어야 했는데 미안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음악을 향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던 고 김현지는 2010년 미니 앨범 'Everyth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슈퍼스타K 시즌1'(2009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2'에 출연했다.

한편 전북 익산 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지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남)씨, 이모(33·남)씨와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동반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담당 경찰관들이 현장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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