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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 영원한 이별..여전히 남을 연기 열정·작품들

故김주혁, 영원한 이별..여전히 남을 연기 열정·작품들

발행 :

임주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영원히 잠들었다. 하지만 김주혁의 작품과 연기는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연인이었던 이유영과 고인이 생전 고정 출연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출연진과 제작진, 유준상, 도지원, 김지수, 이윤지, 이준기, 황정민 등 동료 배우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고인의 죽음에 대중들은 여전히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진위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고인은 생전 성실히 활동한 배우였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흐린 날에 쓴 편지', '카이스트',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영화 '세이 예스',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숱한 작품들을 남겼다.


최근에는 연기 활동에 더욱 의욕적으로 임했다. 지난해 '공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고인은 올해 tvN '아르곤'으로 오랜만의 안방 복귀에 성공했다. 드라마 속 고집 있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앵커 역은 고인과 만나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아르곤'을 마치고 지난 9월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인은 최근 연기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길을 가봤다면 지금은 '이 길이 맞구나' 싶다. 이 길이 아직은 뭔지는 모르겠다. 가봐야 알 것"이라며 "가도 끝이 없겠지만 그쪽에 내가 먹을거리가 많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등과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인은 생전 이들과 함께한 예능이 연기 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털어놨다.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굳이 연기를 안 해도 되는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라는 말에서 연기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인은 생전 영화 '독전'과 '흥부' 촬영을 마쳤다. 두 작품 다 개봉을 하지 않은 상태로 그는 "'흥부'는 설, '독전'은 내년 여름쯤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떠났지만 남은 유작이 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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