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노홍철이 시사 프로그램 MC로 나섰다. '노홍철이 왜 시사 프로그램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이유 있는' 도전이었다.
노홍철은 지난 2일 오전 첫방송 된 MBC 시사정보프로그램 '아침발전소' MC로 나서 허일일후 MBC 아나운서와 함께 첫 생방송을 진행했다.
예의 그 특유의 시옷발음(th)은 여전했지만, 시사 이슈들은 전하는 노홍철의 태도는 진지했다. '무한도전'에서 '돌+아이' 캐릭터로 "좋아~ 가는거야~"를 외치던 노홍철이 시사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조금은 낯설었지만, 의외로 차분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질문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소속사 FN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노홍철이 방송을 쉬는 동안 자연스럽게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 갖고 또 공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노홍철은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이 가는 것을 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시사정보 프로그램의 경우도,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MC 제안이 들어와서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침발전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노홍철과 이야기를 해보니, 다른 사람의 말에 관심을 많이 갖고 귀 담아 듣는다"라며 "기존 예능 이미지와 달리 '돌+아이'가 아닌 진행자로서 시청자와 호흡한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노홍철은 신문과 책을 읽으며 공부를 열심히 하는가 하면, 평소 친분이 있는 정재승 교수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노홍철의 장점은 '아는 척', '잘난 척' 없이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질문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홍철은 "내가 모른다고 무조건 부딪히기보다는 최소한 관심을 갖고 공부해서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쉽게 물어보고 짚을 수 있는 정도로 노력하겠다"라고 진행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돌+아이' 캐릭터를 벗고, 시사프로그램 M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노홍철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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