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소현이 지난해 갈비뼈 골절이란 부상에도 불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를 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박소현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2스튜디오에서 열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갈비뼈 두 개가 골절이었었다. 순식간에 일어났던 사고였다"면서 지난해 갈비뼈 골절 부상에도 불구, 촬영을 감행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박소현은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며 "그 때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안 나오면, 너무 후회할 것 같은 게 직감적으로 왔다. 10년 후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자동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정신적으로 촬영에 나왔다고 설명했고, "시간이 훌쩍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때 내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임성훈이 1111회까지 함께 가자는 제안에는 "저는 모르겠다. 이 순간이 온 것도 몰랐다. 하루 하루 열심히 하면 1111회도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임성훈과 20년 동안 프로그램 MC를 맡은 것에 "남자친구를 만나야 될 시간, 가족보다 더 오래 보면서 20년 동안 인연을 쌓았다"며 "이제 남자친구도 만나고 싶지만 선생님과 인연도 저한테는 결혼만큼이나 소중한 인연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1000회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