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 MC교체 반대 청원..1만명 돌파

KBS 2TV '거리의 만찬'이 시즌2로 개편하는 가운데 전 시즌 MC 교체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MC 교체 반대 청원 1만명을 돌파했다.

'거리의 만찬'은 지난 19일 시즌1이 종영했다. 2018년 11월 16일 정규 편성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최근 KBS는 오는 16일 시즌2가 첫 방송되며 신현준과 김용민이 새 MC로 발탁돼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거리의 만찬'이 시즌2로 개편되어 김용민, 신현준과 함께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이 일었다.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글에는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성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 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장관을 성폭행 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합니다. 양희은 님, 박미선 님, 이지혜 님이 MC 그대로 진행하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청원이 게재된 후 많은 시청자들이 동의했고, 6일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1만1198명이 동의했다. MC 교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 시청자청원에 대한 동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거리의 만찬' 측 관계자는 6일 오후 스타뉴스에 "(청원 관련) MC를 (다시) 교체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오는 12일 진행될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이 입장을 밝힐 것이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리의 만찬'은 이슈 현장에 찾아가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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