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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거리의 만찬' 김용민 하차..시즌2 잠정 연기"(공식)

KBS "'거리의 만찬' 김용민 하차..시즌2 잠정 연기"(공식)

발행 :

윤성열 기자
김용민 /사진=뉴스1
김용민 /사진=뉴스1


시사 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KBS 2TV '거리의 만찬' 새 시즌 MC를 맡았다가 시청자들의 반발이 일자 하차를 결정했다. KBS는 당초 오는 16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시즌2 방송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에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시즌2 MC에서 하차한다"며 "시즌2 첫 방송은 잠정 연기됐다. 재정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첫 방송이 잠정 연기됨에 따라 오는 12일 서울 KBS 신관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 일정도 취소됐다.


앞서 KBS는 오는 16일 첫 방송될 '거리의 만찬' 시즌2에 배우 신현준과 김용민을 새 MC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MC 중 한 명인 김용민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김용민은 지난 2012년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또 저출산 문제를 다루면서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여성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1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즌1 MC 양희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는 글과 함께 진행을 맡아온 박미선, 이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 지어 알리게 됐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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