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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고름 풀었더니" 도울X이승철의 유쾌한 '도올학당수다승철'[종합]

"옷고름 풀었더니" 도울X이승철의 유쾌한 '도올학당수다승철'[종합]

발행 :

윤성열 기자

KBS 2TV 강연 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 제작발표회

/사진='도올학당 수다승철' 온라인 제작발표회 중계 화면
/사진='도올학당 수다승철' 온라인 제작발표회 중계 화면


철학가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이 KBS 2TV 강연 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을 통해 뭉쳤다.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나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KBS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도올학당 수다승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의 고민인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김용옥과 이승철이 펼치는 강연 토크쇼다. 김용옥은 옛 선인들의 지혜를, 이승철은 위로가 되는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승철은 30년간 이어온 김용옥과의 각별한 인연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를 당부했다. 김용옥의 강연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그는 "선생님의 강연이 어떨 때는 무거울 수도 있고, 주제에 따라 분위기도 바뀌어야 하는데, 음악이랑 같이 풀면서 많은 분들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가면 좋겠다고 평상시에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많은 분들이 (도올 선생님과 조합을) 의아해 한다. 사실은 (둘 다) 센 바람들인데 합치면 멋있게 토네이도가 된다"며 "우리는 교양이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이다. 연예계에 새로운 치트키로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용옥도 이승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친밀하게 더 많은 사람들과, 특히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염원이 강해져 가는데, 이걸 해결해줄 사람이 이승철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옥은 이승철에 대해 "내가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자고 하면 실컷 불러주는 사람이다"며 "모든 것을 벗어던진 사람이다. 해탈한 사람이다. 한 없이 섬세한 사람이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어 "성장 과정에서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듣는 사람이다"며 "같이 있으면 나의 예술적 감성이 그대로 발현된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와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김용옥은 "원효도 말년이 되면 동네방네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무예 춤을 추고 다녔다는데, 나도 무예 춤을 춰야 할 나이, 경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KBS 같이 참 감사한 채널이 없다. 그래도 이승철과 나의 콤비네이션을 인정했다. 기꺼이 전폭적으로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도올학당 수다승철'을 통해 김용옥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김용옥의 유머 감각을 높이 평가하며 "선생님을 뵈면 순수하고 어린 아이 같다"며 "누가 옷고름을 풀어줘야하는데 그동안 옷고름을 풀어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본능적으로 유머가 많으시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또한 "어떻게 보면 선생님이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이미지와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에 과감하게 벗어 던질 수 있다는 선택을 한 것"이라며 "'우리 도울이 달라졌어요' 느낌처럼 새로운 느낌의 도울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 역할은 그런 새로운 선생님의 옷고름을 벗겨드리는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생님의 들어보지 못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엄청 많이 웃으시면서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러브스토리도 얘기하신다. 게스트들과 많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김용옥을 '솜사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이 아주 소프트하고 해맑고 달콤하다"며 "깊으면서 넓지만 아주 이해하기 쉬운 맑은 호수같은 강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용옥도 "철학은 삶의 문제"라며 "철학적인 용어로 설명하다 보니까 어렵게 느껴지는데, 말하고자 하는 뜻, 의미는 아주 쉽다"고 전했다.


'도울학당 수다 승철'은 11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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